"관권개입 일체 배제"…김 대통령 담화문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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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7일 "국민 여러분이 어떤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공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부는 확고한 자세로 자유롭고 공명한 선거분위기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면서 "2000년을 공명선거의 원년으로 만들자" 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16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고와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 "정부는 일체의 관권개입을 배제하고 금전살포.흑색선전.지방색 조장 등 모든 선거부정에 대해 공정한 입장에서 철저히 단속하겠다" 고 다짐하고 "깨끗한 선거는 국민이 어떤 불법이나 부정도 과감히 물리칠 때 이뤄질 수 있다" 며 불법선거에 대한 신고를 당부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귀중한 한 표를 포기하는 것은 국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자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포기하는 것" 이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지연.혈연.재력에 좌우되지 말고 정책과 인물을 보고 투표해달라" 고 호소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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