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면산 일대 53만평 15층이상 못 짓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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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내년부터 예술의 전당과 국립국악당 등이 있는 서울 서초구 우면산 일대에 15층 이상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우면산 주변 경관을 보호하고 마구잡이 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우면산 북측 남부순환로와 효령로 사이 53만평을 최고 고도지구로 지정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요 산의 경관 보전계획에 따라 우면산 일대의 경우 내년부터 고도지구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해 지정이 시급하다는 서초구의 건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고 말했다.

시는 올 추경예산에 고도지구 지정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해 올해 중으로 고도 결정을 위한 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서초구는 지난해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해 이 일대를 최고 고도지구로 조속히 지정해 신축 건물의 층수를 10~15층으로 제한해달라" 고 요청했었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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