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육상] 마이클 존슨 300m 세계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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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황금신발의 사나이' 마이클 존슨(32.미국)이 3백m에서도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2백m(19초32)와 4백m(43초18) 세계기록 보유자인 존슨은 25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에서 열린 그랑프리 육상대회 남자 3백m 경기에서 30초85로 골인, 1990년 9월 대니 에베레트(미국)와 로베르토 헤르난데스(쿠바)가 공동으로 세운 세계기록(31초48)을 0초63 앞당겼다.

존슨은 세계기록을 수립한 뒤 "4백m를 42초대에는 뛰어야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 라며 4백m 기록 경신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존슨은 오는 31일 벌어지는 케이프타운 그랑프리 4백m에 출전할 예정이다.

존슨은 지난주 남아공 피터즈버그대회 2백m에서 역대 4위 기록인 19초71을 기록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존슨은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을 너무 앞서 끌어올린 것이 아니냐" 는 취재진의 질문에 "올림픽 2백m와 4백m 금메달은 내 것이다. 문제는 기록 경신" 이라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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