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아들 6명 조사…군병원서 정밀 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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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병역비리합동수사반(공동본부장 李承玖 서울지검 특수1부장.徐泳得 국방부 검찰부장)은 23일 여야 국회의원 아들 6명을 소환 조사했다. 이들은 이날 수도통합병원에서 정밀 신체검사를 받았다.

이로써 병역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 아들 31명 가운데 조사받은 사람은 22일 출두한 1명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검찰 관계자는 "출두한 사람 가운데는 야당뿐 아니라 여당 정치인의 자제도 포함돼 있으며, 대부분 결핵.시력저하.디스크 등의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고 밝혔다.

검찰은 신체검사에서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는 정치인 아들에 대해서는 본인의 동의를 얻어 명단과 검사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합동수사반은 24일까지 예정된 1차 소환 조사에 불응하는 병역비리 의혹 대상자의 재소환 여부는 다음 주초 결정키로 했다.

그러나 조사대상자 중 10명은 유학 또는 연수 등으로 외국에 나가 있어 당분간 조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합동수사반은 면제 판정을 받은 정치인 아들 대부분이 수도통합병원에서 신체검사 받은 점을 중시, 이 병원에서 11년 동안 근무한 박노항(朴魯恒)원사를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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