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중앙음악콩쿠르 심사평] 작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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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연주시간 10분 내외인 현악기 독주곡이 과제로 주어졌던 이번 콩쿠르에는 26편의 응모작 중 9편(바이올린 4편.첼로 4편.비올라 1편)이 본선에 올랐다.

대부분 독주 주법에 의한 현악기의 섬세한 음색 표출에 관심을 둔 작품들이었고, 소수만이 격렬하고 강한 음향에 바탕을 두었다.

그렇지만 어떤 곡이든 시간, 혹은 음고재료에 의한 악곡 구조를 소홀이 다룬 까닭에 작품의 완성성으로 보면 문제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상작들은 연주가들의 정규 연주 곡목으로 선택돼도 좋을만큼 높은 성숙도를 지녀 돋보였다.

서경선 <한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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