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폐교(廢校)가 무공해 중소기업 공장으로 새로 태어나게 됐다.
경남도는 농어촌 폐교에 중소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다음달 2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경남투자환경 설명회' 를 연다.
도는 폐교를 이용하는 중소업체에 많은 혜택을 준다. 5~10년 동안 폐교 공시지가의 은행이자에 해당하는 임대료만 내도록 한 후 분양해 주기로 했다. 세금을 감면해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는 폐교를 한꺼번에 매입, 중소업체에 임대하는 방안을 도교육청과 협의 중이다.이를 위해 도는 올 추경예산에 학교구입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폐교에 들어설 수 있는 중소기업은 농수산물가공.전자조립.벤처기업.관광상품제조 등 무공해 공장으로 제한된다.
경남지역 폐교는 3백21곳. 1차 조사결과 53곳(18만5천평)이 중소기업을 유치하기에 적당한 곳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53곳에 중소기업을 유치한 후 내년에 1백여곳까지 늘리기로 했다.
경남도 권활오(權活五)국내자본유치팀장은 "폐교에 중소기업이 들어서면 농어촌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다.
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