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1059. ごはんをたく밥을 짓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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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일본 사람들은 남과 이야기할 때 자신을 낮춰 말하거나 'お世辭(せじ.겉치레 말)하는 것이 습관처럼 돼 있다. 일본 사회에서는 중요한 인사말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길을 가다 이웃 사람을 만나면 "여전히 젊으시네요" "따님이랑 자매 같네요" "댁의 신랑은 언제 봐도 멋지네요" 등 인사말을 건넨다.

말하는 사람이 실제로 그렇게 느끼지 않더라도 상대방 기분이 좋도록 이런 인사치레 말을 하곤 한다.

기분 좋은 말을 들었을 때는 대답으로 "お世辭が上手(じょうず)ですね." 라고 말한다. 이것은 상대방이 하는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지만 대개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 때 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런 인사치레 말도 지나치면 상대방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李 : そろそろご飯(はん)が炊(た)けたと思(おも)います. ちょっと食(た)べてみてください.

佐藤 : ちょっと硬(かた)めのような(き)がします.

李 : ああ, わざとそうしたんです. (や)き飯(めし)には硬めのほうがいいんです.

佐藤 : なるほど. そういえばそうですね. 李さん, 結婚(けっこん)したらいい奧(おく)さんになれますよ.

李 : またまた. お世辭(せじ)を言(い)うのはやめてください.

이 : 이제 밥이 다 된 것 같은데, 좀 들어 보세요.

사토 : 조금 된 것 같군요.

이 : 아, 일부러 그렇게 한 거예요. 볶음밥으로는 된 편이 좋거든요.

사토 : 음, 과연.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이진아씨는 결혼하면 좋은 부인이 될 겁니다.

이 : 또 시작이군요. 겉치레 말은 그만하세요.

▨ 단어 ▨

ご飯(はん)を炊(た)く : 밥을 하다

硬(かた)めだ : 딱딱하다, 단단하다

わざと : 일부러

(や)き飯(めし): 볶음밥

なるほど : 정말, 과연

お世辭(せじ): 겉치레 말, 인사치레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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