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소변 이용한 암 진단법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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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워싱턴 AP〓연합]간단한 침이나 소변 검사로 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연구진은 '저널 사이언스' 17일자에 기고한 논문에서 미토콘드리아로 불리는 인체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암 관련 변화를 인체 분비물로 검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학 데이비드 시드란스키 박사는 소변검사를 통해 방광암을, 타액 검사로 목과 머리에 관련된 암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으며 폐의 분비물에 대한 검사로 폐암도 진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간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토콘드리아는 세포핵처럼 DNA(유전자)를 갖고 있으나, 세포핵이 DNA를 양친으로부터 물려받는 것과 달리 어머니로부터만 전달된다.

미토콘드리아는 암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란스키 박사는' "우리가 관찰한 암세포의 3분의2에서 미토콘드리아 변형을 발견했다" 며' "미토콘드리아가 모든 종양에서 발견되는 것은 아니지만, 만일 그것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찾아낼 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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