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황] 지수 250선 무너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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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닷새째 내림세를 기록하며 지수 250선이 무너졌다. 지수 25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95포인트(6.01%) 내린 249.55로 마감해 지수 하락폭이 이번주 중 가장 컸다.

장 막판 무렵에는 일단 주식을 팔고 주말을 보내자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지수가 더욱 급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9개를 포함해 1백15개에 그친 반면 2백45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3백46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시장을 주도할 만한 테마가 없는 가운데 종목별로 돌아가면서 급등세를 보이는 순환매가 마무리되자 시장 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됐다" 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주가 포함된 기타지수가 급락한 것을 비롯해 벤처기업과 제조업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나머지 업종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네이버컴과 합병 발표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새롬기술은 오전 한때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한가로 돌아섰다.

대형주 가운데 다음이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한통프리텔(-1천5백원).한글과컴퓨터(-4천1백원)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지난달말 신규 등록된 마크로젠은 17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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