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 관련 재판이 검찰의 연기 요청에 따라 총선 이후로 모두 연기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李根雄부장판사)는 16일 "오늘 오후 사직동팀 문서유출 사건과 관련, 김태정(金泰政)전 검찰총장과 박주선(朴柱宣)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에 대한 첫 재판을 열 예정이었지만 검찰과 변호인이 모두 연기신청을 해옴에 따라 다음달 24일로 재판을 연기했다" 고 밝혔다.
같은 법원의 형사합의23부(재판장 金大彙부장판사)도 17일 열 예정이었던 연정희(延貞姬).배정숙(裵貞淑).정일순(鄭日順).이형자(李馨子)씨 등에 대한 재판을 다음달 14일로 연기했다.
이 사건의 공소유지를 맡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 관계자는 "4.13 총선을 앞두고 검.경 대책회의 등으로 시간에 쫒겨 옷로비 관련 재판 준비를 제대로 못해 기일변경 신청서를 냈다" 고 말했다.
최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