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등 내정간섭 거부"… 중·러 서방에 공동대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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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베이징 AFP〓연합]중국과 러시아는 15일 인권의 이름으로 타국 내정에 서방이 간섭하는 사태를 거부하고 인권문제에서 서로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러시아의 올레그 미로노프 인권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체첸의 인권문제와 관련해 러시아 입장을 지지했다고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일부 국가가 다른 나라에 그들의 인권모델을 강요해서는 안되며 특정 국가가 인권을 구실로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는 사태를 단호히 거부한다" 는 데 합의했다.

唐부장은 "러시아가 벌이는 체첸전은 인권문제가 아니라 러시아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지키려는 성스러운 대의에 따른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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