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적십자 베이징서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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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도쿄〓오영환 특파원]북한과 일본의 적십자사 대표들은 13일 오후 베이징(北京)에서 만나 일본인 납치 의혹 규명 등 인도주의적 문제를 논의했다.

허해룡 조선 적십자회 부위원장 겸 서기장이 이끄는 북측 대표단은 이미 11일 중국에 도착했으며, 고노에 다다테루(近衛忠輝) 일본 적십자사 부총재가 단장인 일본 대표단은 회담 당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 대표단은 일본인 납치 의혹 규명과 북한의 일본인 처 고향 방문 허용 등 지난해 12월 베이징 회담 합의 내용의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이날 일본 대표단은 일본 정부의 식량 10만t 지원 계획을 북측에 공식 전달했다.

한편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이날 "이번 베이징 회담은 북한과 국교 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첫 걸음으로 매우 중요하다" 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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