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독서 고수]『커피가 사랑에게 말했다』를 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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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차가운 겨울 밤이면 따뜻한 커피 한 잔 어때요? 어떤 커피를 좋아하세요?! 맛이 진하게 쓰면서도 뭔가 진짜 같은 에스프레소? 심플하고 깔끔한 아메리카노? 아니면, 달달한 카라멜 마키아토? 혹시 ‘난 내가 어떤 커피를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이 책에서 앞으로 어떤 커피를 좋아하게 될지 한 번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커피는 맛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담겨있는 느낌도 맛만큼이나 중요하답니다. 이 책에는 커피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느낌의 사랑 이 담겨있답니다.

‘설렘’의 이야기가 담긴 카페라테·더치커피, ‘끌림’의 이야기가 담긴 사케라토·카라멜 마키아토, ‘추억’의 이야기가 담긴 카페로망·모카자바,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가 담긴 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 등 각양각색의 메뉴가 차려져 있답니다. 그 하나하나에 커피 사랑말을 담아 ‘상현 with love’에서 이야기 하고 있고요, 그 커피의 느낌을 담은 사랑이야기를 ‘현경 with love’와 ‘윤건 with love’를 통해 들려준답니다.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에는 배경음악(BGM)이 깔립니다. 들을 순 없지만 그 역시 느껴진답니다. 그 음악을 직접 찾아서 책과 함께 읽으면 더 멋진 느낌이 나지 않을까요.

이 모든 것이 커피가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요. 커피를 통해서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사랑이 들려주는 이야기. 뭐 상관없어요. 그냥 들려주는 대로 들으면 되니까요. 그 느낌과 사랑을 담아 커피를 한 잔 하는 거죠. 역시 커피와 사랑은 절대 떨어질 수 없는 사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커피와 함께하는 사랑이 그렇듯 말이죠.

앗~! 사랑이 또 커피에게 뭐라고 속삭이네요. 귀 기울여 보세요. 들리세요?

김원진 (29·학생·대구 중리동)

◆이달의 서평 주제는 ‘겨울 밤 함께 하고 싶은 책’입니다. 독서캠페인 ‘Yes! Book’의 전용사이트(joins.yes24.com)에 독후감을 올려주세요. 채택된 분에게는 20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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