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옛 도심 살리기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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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전주시는 12일 "갈수록 쇠퇴하는 옛 도심 지역의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 문화 이벤트 프로그램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과 지역 상인이 함께 참여하고 외지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는 '그곳에 가면 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정, 1억원을 지급키로 했다. 또 공모 당선자에게는 옛 도심 거리에서 매주말 이벤트를 펼치고, 평일에도 수시로 특별 공연하도록 할 계획이다.

공모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문화단체 관계자.교수 등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당선작을 선정, 22일 발표한다.

현재 기능 활성화가 시급한 지역으로는 ▶고사동 '걷고 싶은 거리' 및 '영화의 거리' ▶다가동 '차이나 거리' ▶전동 '약전거리' ▶경원동 '동문거리' ▶전동 '약전거리' ▶태평동 '공구거리'등이 꼽히고 있다. 시는 이들 가운데 슬럼화 현상이 심각하게 진행 중인 '걷고 싶은 거리'에서는 매달 15회 이상 집중 공연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 지역은 상가마다 매출이 2~3년전보다 30~40%씩 줄면서 빈 상가가 속출하는 등 급격한 쇠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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