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승엽 형 때문에 요미우리 제안 거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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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가 되어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은 김태균(27)이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영입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칸'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진출에 성공한 김태균에게 일본 프로야구 구단 5개팀이 눈독을 들이고 있었으며 이승엽의 소속팀 요미우리도 그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김태균은 요미우리의 제안을 한 마디로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에이전트 스즈키 토로가 지바 롯데, 요미우리 등 5개팀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려주자 김태균은 “요미우리와는 협상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는 것. 그가 평소'‘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꼽던 이승엽과는 주전 경쟁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김태균은 “(이)승엽 형은 하늘의 보살핌을 받는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나는 발버둥쳐도 한 해에 홈런 30개를 넘기기가 쉽지 않은데 승엽 형은 한국에서 1년에 40개는 기본이었고 56개까지 쳤다. 좌타자라는 이점이 있다고 해도 뭔가 다른 게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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