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론조사] 권역별 판세 (5) 호남·제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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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4.13총선에서 광주.전남.전북의 호남권 의석수는 29석으로, 6일 현재 민주당 후보들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누구를 찍겠는가" 고 물으니 민주당 후보 74.3%, 무소속 후보 18.1%, 한나라당 후보 4.1%, 자민련 후보 2.4%등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구에서 관심을 모았던 무소속 후보들의 기세는 민주당의 강풍에 밀려 미풍에 그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유일하게 광주 남에서 전 내무부장관 출신인 강운태(49.4%)후보가 민주당 현 의원인 임복진(45.0%)후보를 앞서고 있으며, 해남-진도에서는 전 전남일보 회장인 이정일(40.3%)후보가 민주당 현 의원인 김봉호(49.3%)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정도다.

이는 중앙일보가 호남에서 투표의사를 밝힌 유권자 1만55명을 대상으로 5~6일 사이에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다. 지역구별로 격전정도에 따라 3백50~5백명씩을 조사했다. 지역구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 4%~±5. 2%다.

판세를 종합하면 전체 29석 중 민주당 우세 27석, 무소속 우세 1곳, 경합 1곳이다.

모두 3석인 제주는 6일 현재 "누구를 찍겠는가" 고 물으니 한나라당 후보 46.4%, 민주당 후보 41.9%, 무소속 후보 7.7%, 자민련 후보 3.2% 등의 순이었다.

이는 제주에서 투표의사를 밝힌 유권자 1천4백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로, 지역구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 4%다.

현재 판세는 제주 한곳에서만 한나라당(현경대 후보)이 우세했고, 북제주와 서귀포-남제주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간의 치열한 경합이었다. 지난 총선 때 한나라당이 3석을 모두 차지했던 상황과 차이를 보인다.

김행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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