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추석 자금난 돕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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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추석을 앞두고 거래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500억원을 조기 지원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외주 협력업체에는 10월 초 결제 예정이던 600억원을 추석 전에 앞당겨 지원하고, 주 2회 결제하던 일반 자재 납품 대금도 추석 전까지 매일 결제해 모두 40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공사 참여 업체에는 정산 기준일을 보름 앞당겨 20일 전까지 500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SK그룹의 최태원 회장도 7일 협력업체에 대한 추석 자금지원 방안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경기침체로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들에 파트너십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해 달라"고 사장단 회의에서 밝혔다. 추석이나 설을 앞둔 대기업들의 이런 연례행사가 일년 내내 지속되면 얼마나 좋을까. 낡은 자금 결제 관행이 여전히 중소기업을 괴롭히고 있다. 최근 중소기협중앙회가 중소기업 356개사를 조사한 결과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64.1%로 지난해 추석 때(50.0%)보다 14.1%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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