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중·고생 학원수강료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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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새학기를 맞아 울산지역 중.고생 학원수강료가 지난해보다 16~25% 정도 올라 학부모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학원들이 IMF관리체제 돌입이후 올리지 못한 수강료를 경기 회복기를 틈타 한꺼번에 올렸기 때문이다.

단과반의 경우 과목당 한 달 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1만2천원, 대입종합학원은 29만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3만원 정도 각각 올랐다.

중.고생들이 많이 몰리는 국어.영어.수학.과학 등 4개 과목을 동시에 수강하면 한달 부담이 4만~5만원 정도 늘어나게 됐다.

실업계 학생들이 주로 찾는 자동차정비학원 수강료(6개월 과정)는 7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만원 정도 인상됐다.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은 "조만간 수강료.학원시설.강사자격 등 학원 운영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수강료를 지나치게 많이 올린 것이 밝혀지면 자진인하를 유도하겠다" 고 말했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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