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이커스 15연승 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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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LA 레이커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파죽의 15연승을 질주했다.

레이커스는 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글렌 라이스(23득점.10리바운드)와 '공룡센터' 섀킬 오닐(17득점.11리바운드)의 내.외곽포에 힘입어 히트에 93 - 80으로 승리했다.

1쿼터를 37 - 23으로 크게 앞서 기선을 제압한 레이커스는 2쿼터 들어 히트의 제이멀 매시번의 슛 공세에 시달렸지만 후반부터 수비 위주의 플레이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히트는 왼쪽 발목 부상으로 최근 세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던 센터 알론조 모닝(21득점.9리바운드)을 투입, 총력전을 펼쳤으나 초반에 내준 리드를 극복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레이커스는 49승11패를 기록,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2경기차로 제치고 NBA 최고승률팀 자리를 지켰다. 레이커스는 7일 약체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에 걸쳐 기록했던 16연승 기록에 재도전한다. 한편 서부지구 중서부조 선두인 유타 재즈는 뉴욕 닉스를 88 - 79로 물리치고 4연승했다.

재즈는 '우편배달부' 칼 말론(30득점)이 경기 종료 8분전부터 10득점을 집중시키는 맹활약으로 라트렐 스프레웰(22득점)이 분전한 닉스를 쉽게 따돌렸다.

토론토 랩터스와 밴쿠버 그리즐리스의 '캐나디안 매치' 에서는 '차세대 조던' 빈스 카터(28득점)를 앞세운 랩터스가 94 - 92로 힘겹게 승리했다.

카터는 82 - 82로 맞선 경기 종료 4분26초전 가로채기에 이은 리버스 덩크슛으로 리드골을 잡아내며 올시즌 처음 만원사례를 이룬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케빈 가넷(21득점.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시애틀 슈퍼소닉스와의 연장 혈전에서 1백5 - 1백으로 승리했다.

성호준 기자

◇ 6일 전적

유타 88-79 뉴욕

보스턴 97-91 올랜도

토론토 94-92 밴쿠버

LA 레이커스 93-80 마이애미

샬럿 100-94 시카고

미네소타 105-100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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