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론조사] 권역별 판세 (4) 충청 - 9,612명 전화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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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4.13총선에서 대전.충북.충남의 충청권 총 의석수는 24석으로, 4일 현재 자민련 후보들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구를 찍겠는가" 고 물으니 자민련 후보 40.2%, 민주당 25.9%, 한나라당 22.5%, 한국신당 1.9%, 민국당 1.5%, 민노당 0.5%순이었다.

한국신당 후보들의 충청권 지지율은 전국 지지율(1% 내외)과 별 차이가 없었다. 자민련 후보 지지율은 대전권 38.0%, 충북권 36.6%, 충남권 44.4%로, 세 권역에서 모두 민주당.한나라당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따돌렸다.

이는 중앙일보가 1~4일까지 충청권 유권자 9천6백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다. 전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 0%.

판세를 종합하면 24곳 중 자민련 후보 우세 16곳, 민주당 우세 2곳, 한나라당 우세 1곳, 경합 5곳이다.

지난달 조사 때까지 미풍이었던 자민련이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빠른 속도로 세(勢)를 얻어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로선 충청권의 '이인제 벨트' 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 후보로는 충남 논산-금산의 이인제 후보가 64.8%라는 기록적인 지지율을, 대전 유성의 송석찬 후보가 우세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로는 대전 대덕의 김원웅 후보가 유일하게 앞선 상태. 경합지 중 충남 보령-서천에서는 자민련 이긍규(34.6%)후보와 한국신당 김용환(27.9%)후보가 6.7%포인트차로 힘겨루기를 하는 상황. '지역구별로 4백명 이상씩 조사했으며 격전지의 경우 5백명으로 표본수를 늘렸다.

지역구별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4. 4~±4. 9%이고 경합지는 1, 2위간 후보 지지율이 8%내외인 곳이다.

김행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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