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목 '영어로 수업' 대학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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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우리나라에도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교수진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으로 충원하는 특성화대학이 등장한다.

또 외국 유명대학 분교 유치를 위해 국유지를 무료로 빌려주는 등의 인센티브를 주고, 테헤란로.포이동 등 벤처지구에 첨단산업 관련 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

정부는 3일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디지털경제에 부응하는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 이같은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일본의 '국제기독대학' 처럼 모든 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특성화대학을 신설하거나 기존 대학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정원 등에 특혜를 주기로 했다.

학위를 인정하는 사내대학의 시설기준을 완화하는 한편 앞으로 종업원 3백명 이상 사업장 외에 벤처협회 등 관련업종 단체도 사내대학 설립주체로 인정할 방침이다.

이밖에 실직자 등에 직업훈련을 해주는 직업능력개발훈련법인을 세법상 공익법인으로 지정, 이 법인에 내놓는 재산에 대해서는 상속.증여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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