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껴안기로 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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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홍콩〓진세근 특파원] 중국의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은 최근 '의심을 풀어주고, 상호신뢰를 높이자' 는 제목의 내부 강화(講話)를 통해 "통일 이후에도 대만에 군대와 관리를 파견치 않겠다" 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고 지난달 29일 홍콩 명보(明報)가 당내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江주석이 새로이 밝힌 대만통일방안에는 ▶평등담판▶군대와 관리를 파견하지 않는다▶종심판결권까지 보장된 사법권의 완전독립▶기존의 당.정.군 체제유지의 인정▶중앙정부 불간섭 등 사실상 유럽연합식의 '연방제' 를 수용한 내용이 대거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이같은 연방제 통일안은 그동안 대만측이 '적극 검토' 를 수차례 표명한 통일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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