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떨어져도 美경제 괜찮다"-크루그먼 MIT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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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30개 주요 종목의 동향일 뿐 미국 경제의 전체적인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는 아니라고 폴 크루그먼 MIT 교수가 27일 지적했다.

그는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전체적인 주가를 말할 때 막연하게 다우지수를 지칭하고, 다우 주식들이 미국의 미래수익을 나타내는 것처럼 지적됨으로써 이런 모호함이 가중돼왔다" 며 이같이 강조했다.

나스닥 주가의 거품논란과 관련, 그는 "다우지수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 전체가 투기적 거품에 의해 인플레 돼있다는 주장에 동조하지만 기술적 진보의 눈부신 속도 역시 뚜렷해 나스닥의 주가가 정당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 고 말했다.

크루그먼은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다우의 하락이 경제 전체에 대한 판결은 아니다" 라고 강조하고 완전고용과 낮은 인플레가 유지되는 한 우량주의 주가가 떨어지도록 놔둘 것을 권고했다.

[뉴욕〓신중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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