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론조사] 권역별 판세 (1)서울-강북 與 강남 野 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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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4.13총선에서 서울 의석은 45석으로 전체 지역구 의석 2백27석 중 19.8%를 차지한다.

24일 현재 '어느 당 후보를 찍겠는가' 라는 질문에 서울 유권자들은 민주당 후보 27.8%, 한나라당 24.5%, 자민련 2.5%, 민주노동당 1.3%, 한국신당 0.7%, 무소속 10.1%로 답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의 차이는 3.3%포인트다.

아직 후보들이 없는 상태에서 민주국민당이 후보를 낼 경우를 상정했더니 민주당 후보 26.2%, 한나라당 22.5%, 자민련 2.5%, 민국당 4.8%, 무소속 12.4%였다. 민국당 후보가 자민련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은 것이 눈에 띈다.

이는 중앙일보가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서울의 유권자 1만1백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에서 밝혀진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 97%다

서울을 7개 권역으로 나누어, 먼저 민주당 세가 강한 곳부터 보면 종로.중.용산권에서는 민주당 31.5%, 한나라당 21.7%로 약 10%포인트 차이가 난다.

다음이 영등포.동작.관악권 30.4%, 21.4%로 9%포인트 차. 양천.강서.구로.금천권은 27.7%, 22.9%로 4.8%포인트 차다.

이들 세 권역은 민주당 후보들의 '우세' 권역으로 드러난다.

성동.광진.동대문.중랑권은 26.2%, 22.7%. 성북.강북.도봉.노원권은 29.0%, 25.5%.은평.서대문.마포권은 26.4%, 22.9%로 세 권역 모두 3.5%포인트차로 민주당 후보들의 '약간 우세' 권역으로 나뉜다.

반면 서초.강남.송파.강동은 26.1%, 30.2%로 한나라당 후보가 4.1%포인트 높아 한나라당 '우세' 권역으로 나타난다.

결국 강남권을 제외하곤 민주당 후보들이 전반적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구별로는 민주당 우세지역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있다.

김행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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