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ABL배치 추진…北미사일 요격체계 보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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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주한 미군은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등을 요격하기 위해 항공기 탑재 레이저 무기(ABL:Airborn Laser)의 배치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주한 미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주한 미 공군은 전역미사일방위(TMD)및 기존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요격체계 보완을 위해 장기계획으로 ABL 배치를 추진 중이다.

미 공군이 보잉사에 의뢰해 2010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ABL은 보잉747.수직 이착륙기(V-22)등 항공기에 탑재, 2백~7백㎞ 밖에서 발사중인 탄도미사일을 파괴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주한 미 공군은 최근 한반도의 대기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1개조로 편성된 조사단을 파견, 40회 이상의 비행실험을 마쳤으며 앞으로 2~3회 더 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BL은 한차례의 연료 주입만으로도 1백회 이상 레이저 발사가 가능해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은 물론 장거리포까지도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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