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명정보대, 첫 졸업생 80%이상 취업 '경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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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동명정보대(부산 남구 용당동)에 경사가 겹쳤다.

우선 24일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1996년 정보특성화 대학으로 출발한 이 대학은 인터넷.컴퓨터 기술 등으로 무장한 '정보통신 전사' 를 산업현장으로 진출시킨다.

다음은 놀랄 만한 취업률이다. 지난 14일까지 집계한 졸업생 취업률은 80.7%. 졸업생 7백58명 중 6백명이 두루넷.삼보컴퓨터 등 주로 인터넷.컴퓨터 관련 회사에 일자리를 잡았다.

정보통신공학과(84.7%).컴퓨터공학과(86.7%).컴퓨터 그래픽과(82.3%) 등 정보통신 학과들은 모두 80%를 넘었다.

이 대학 강호수(姜鎬洙.47)학생처장은 "졸업생을 보내달라는 기업이 많지만 장래성이 없다는 이유로 가지 않는 학생도 제법 있다" 며 "심지어 국내 초일류 기업 초대장도 거절한 경우도 있다" 고 전했다.

박현태(朴鉉兌.66)총장은 "처음부터 정보기술 분야에 특화했다" 며 "슈퍼컴퓨터.초고속 인터넷 등 정보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장 중심 교육을 해온 것이 주효했다" 고 말했다.

한편 취업통계를 정확히 공개한 것은 부산에서는 이 대학이 처음이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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