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종목 넷 중 셋 '신저가' 형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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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올들어 증권거래소가 침체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상장종목 4개 가운데 3개는 신저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9월 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약 6개월간 우선주를 제외한 7백50개 종목을 대상으로 주가추이를 조사한 결과 올들어 최저 주가를 형성한 종목이 전체의 72.3%인 5백42개나 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최근 시장 참여자들이 거래소를 이탈해 코스닥으로 몰리면서 21일에는 총 7백42개 종목이 하락하면서 이날 하루 신저가를 형성한 종목만 전체 종목의 38.3%인 2백87개나 됐다.

또한 지금까지 이처럼 신저가를 형성하는 종목은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들이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지난 14, 15일 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이 신저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30위내 종목 가운데 14개가 최저가를 형성했다.

이들은 한국전력.포항제철을 비롯해 현대전자.담배인삼공사.LG전자.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중공업.한국가스공사.삼성물산.삼성SDI.한빛은행.조흥은행.삼성화재 등으로 정보통신 관련주들을 제외한 전업종이 망라돼 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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