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올림픽 참가비용 북한서 요청땐 지원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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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연합] 북한과 수교회담을 앞두고 있는 호주 정부는 북한이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재정지원을 요청할 경우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토니 헬리 주한 호주대사가 21일 밝혔다.

헬리 대사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평양에서 22일 열리는) 북한.호주 수교회담에서 (시드니올림픽 참가를 위해)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며 "우리는 시드니올림픽위원회와 상의해 어떤 요청이라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헬리 대사는 "현재 북한은 시드니올림픽위원회에 북한 올림픽선수단이나 올림픽연락관 파견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으며 지원을 요청한 바 없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헬리 대사는 "시드니올림픽위원회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위해 북한 올림픽연락관이 시드니에 상주할 수 있도록 이미 허가했다" 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올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3백90만달러 규모를 지원하겠다고 지난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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