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 등 성장력 갖춘 상장사 '코스닥' 이사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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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미국의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에어로플렉스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으로 옮겨간 것과 관련,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고 코스닥 동종업체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거래소 상장사들이 코스닥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은 21일 '코스닥시장으로의 소속변경 가능성' 이란 보고서에서 코스닥시장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면서 시장간 차별화가 심화되면 국내에서도 거래소에서 코스닥으로 이사가는 기업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그럴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반도체 장비업체인 케이씨텍▶PBC업체인 코리아써키트와 대덕전자▶콘덴서업종의 삼영전자▶시스템통합(SI)회사인 콤텍시스템▶위성방송 수신기기 회사인 대륭정밀▶정보통신 단말기업체인 팬텍 등을 꼽았다.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의 박진곤과장은 "이들 종목은 코스닥의 동종 업종에 비해 매출이나 순익, 성장성 등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데도 거래소에 있다는 이유로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다" 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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