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민주당도 공천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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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 이재정 정책위의장이 고민 중이다. 공천에서 탈락한 재야출신들이 집단탈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李의장이 이사장이었던 국민정치연구회 소속 공천 신청자 20여명이 주축이다. 이들은 공천 발표 직후인 지난 17일부터 모임을 갖고 "동교동계가 개혁세력을 짓밟았다" "시민단체 명단에 포함된 사람들의 대거 공천은 9월 전당대회 뒤 당직 경선을 의식한 것" 등으로 당을 비난해왔다.

이들은 李의장의 의장직 사퇴와 원주에서 공천받은 이창복 민주개혁국민연합 상임의장의 공천반납을 요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고양덕양을에서 탈락한 유시춘씨는 당무위원직 사퇴와 함께 19일 탈당계를 냈다.

이와 관련, 李의장은 20일 "탈당설은 사실무근" 이라며 "이들 중 일부에 대해선 당에 공식적으로 재심을 청구하도록 했다" 고 밝혔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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