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극심한 적체현상이 다음달부터 풀릴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현재 절대적으로 부족한 초고속 인터넷 장비(ADSL)의 공급물량을 당초 24만회선에서 올상반기중 58만회선으로 늘리는 내용의 'ADSL 사업특별대책' 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송영한 마케팅본부장은 "초고속 인터넷은 장비와 인력이 태부족인데도 가입자가 급증해 가입신청에서 설치까지 3개월 이상 걸리는 실정이지만 특별대책이 시행되면 6만여명의 예약 가입자를 완전히 소화하고 신청 즉시 설치가 가능하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통은 이달 말부터 ADSL 회선을 증설하고 수요 밀집지역에는 광가입자망을 설치한다.
또 ADSL 관련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문인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한통은 마케팅본부에 인터넷사업단을, 네트워크본부에 인터넷시설단을 각각 신설했다.
ADSL장비 공급도 이미 계약된 쌍용정보통신-현대전자 컨소시엄의 8만회선 외에 삼성전자, 성미전자-시스코시스템, 청호컴퓨터-루슨트테크놀로지 등 3개 컨소시엄에서 추가로 34만회선을 공급받는다.
이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