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인터넷 마비시킨 해킹 용의자 2명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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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뉴욕〓신중돈 특파원] 지난주 유명 웹사이트를 공격한 해커를 추적 중인 미 연방수사 당국과 컴퓨터 전문가들은 웹사이트 공격에 이용된 컴퓨터에서 발견된 증거를 통해 2명 이상의 용의자를 지목해 수사망을 압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당국의 수사가 해커들의 인터넷 대화방(IRC) 대화내용과 컴퓨터 접속기록 등을 통해 해커로 알려진 용의자 2명의 인터넷 가명을 확보하는 진전을 이뤘다고 밝히고 아직까지는 이들의 실명이 파악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해커추적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컴퓨터 전문가의 말을 인용, 용의자 중 야후 웹사이트를 공격한 해커는 미국에 거주하며 고난도의 컴퓨터 해킹기술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최근 며칠간 IRC에도 참여하지 않는 등 활동을 중단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컴퓨터 전문가들은 야후에 대한 해킹이 이뤄진 뒤 여러명의 해커들이 모방 해킹에 나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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