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짜리 기차카페 1만5천원에 드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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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남 마산에서 기차카페를 운영하는 진영극(陳永克.40)씨가 최근 자신의 카페 '기차마을' 을 회원 공모 뒤 추첨을 통해 처분한다는 내용이 담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msale.co.kr)를 개설했다.

陳씨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기차마을을 차지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지 1만5천원씩 내고 회원에 가입할 수 있다.

1인당 허용 계좌(1만5천원)수는 제한이 없어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돈을 투자해도 된다.

陳씨는 응모자가 1만5천명이 되면 1명을 추첨해 카페(싯가 3억원) 운영권을 넘길 계획이다.

陳씨는 또 당첨되지 못한 회원 모두에게 1년간 카페 이용시 10% 할인권을 주기로 했다.

기차카페는 폐객차 3량(輛)이 ㄷ자 형태로 구성돼 있다.

陳씨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내가 사기꾼으로 전락하고 카페영업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모 내용은 그대로 실천될 것" 이라고 말했다.

0551-271-8088.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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