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입파 술렁…5~6명 공천배제설 나돌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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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공천 막바지에 흘러나온 공천배제설에 민주당 영입파의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여권에선 지난 주말을 기해 유용태(劉容泰.서울동작을).서정화(徐廷華.인천 중-동-옹진).김충일(金忠一.서울중랑을).이성호(李聖浩.남양주).홍문종(洪文鐘.의정부)의원 등 영입파의원 5~6명의 공천탈락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 15대 대선을 전후해 과반수 의석 확보를 위해 민주당이 영입했던 의원들. 그러나 시민단체가 당적변경 의원들을 철새 정치인으로 꼽아 낙천대상자에 포함시키는 바람에 당 자체조사 결과 지역여론이 좋지 않다는 중론이다.

그러자 해당의원들은 영입 당시의 약속 등을 거론하며 공천배제설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김충일 의원은 13일 "함께 하자고 할 땐 언제고 이제 와 여론조사를 들어 공천배제설을 흘리고 있다" 고 반박했다. 이들은 "누가 뭐래도 대통령이 신의를 지킬 것" 이라며 신의설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劉의원의 경우 "당이 나를 버리면 내 나름대로 독자적으로 살아남을 것" 이라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당에선 이들을 달래느라 부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신의설을 들고나오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가능한 신의를 지킬 것이다. 공천여부는 결정된 게 없다" 고 말했다.

박승희.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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