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어린이 합창단 ‘꿈’ 을 노래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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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피부색도 국적도 다른 아이들이 합창단을 꾸렸다. 7월 창단된 ‘레인보우코리아합창단’이다. 중국·일본·필리핀·파라과이 등 7개국 다문화 가정 어린이 33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노래한다. EBS-TV ‘다큐프라임’은 17일 오후 9시50분 다큐멘터리 ‘레인보우합창단, 100일의 꿈’을 방송한다. 방송은 다문화 가정이란 편견을 넘어 평범한 대한민국의 꿈나무로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포커스를 맞췄다.

악보를 읽을 줄도, 음정과 박자를 맞추는 일도 서툴렀던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카메라는 1일 개최된 ‘드림하모니 합창제’에 출전하기 위해 연습에 몰두하는 아이들을 뒤쫓았다. 고대하던 합창제 무대에 오른 아이들은 가수 인순이씨와 ‘거위의 꿈’을 노래했다. 일곱 빛깔 아이들의 일곱 빛깔 하모니다. 방송은 다문화 소년소녀 합창단의 성장기를 꼼꼼히 기록했다. 한국말이 서투른 엄마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등 다문화 가정 아이들만의 일상도 엿볼 수 있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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