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랩터스, 천적 호크스에 2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꾀병 아니야?"

"부상 때문에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 고 해 미프로농구(NBA)를 바짝 긴장시켰던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가 9일(한국시간)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36득점하며 맹활약했다.

전날 역기를 들다가 손가락이 찢어진 카터는 반창고를 붙이고 출전해 1쿼터에만 12득점하며 NBA 관계자들을 안도시켰다. 카터는 왼손 중지가 1㎝ 정도 찢어진 지극히 경미한 부상이었다.

팀 동료 안토니오 데이비스는 "올스타전 최다득표 후 최고 스타가 돼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카터가 조그마한 상처에 과잉반응한 것 같다" 고 말했다.

2쿼터에 침묵하던 카터는 3쿼터에 다시 14득점을 퍼부으며 점수차를 21점차로 벌렸다. 랩터스는 1백9-88로 쉽게 승리했다.

랩터스는 호크스와 지난 17경기에서 1승16패로 철저히 약했는데 카터 입단 이후 2승을 거두며 천적관계를 청산했다.

한편 10일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재기하는 데니스 로드맨은 이날 팀 훈련에 참가해 이전 못지않은 리바운드와 수비기량을 과시했다.

성호준 기자

◇ 9일 전적

토론토 109-88 애틀랜타

뉴저지 131-113 보스턴

샌안토니오 79-77 시애틀

피닉스 94-76 밴쿠버

휴스턴 91-83 클리블랜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