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가양동.방화동 일대 아파트 4만1천가구에 난방용으로 공급되는 온수 배관이 터지며 누수가 발생, 새벽까지 난방공급이 중단돼 16만여명의 주민이 추운 날씨 속에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는 온수 배관이 노후해 일어난 것으로 난방공급업체인 서울에너지㈜에는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잇따랐다.
가양동 S아파트 주민 李모(35.여)씨는 "난방업체가 복구예정 시간조차 알려주지 않아 아무런 대비를 못해 밤새 아이들이 잠을 못자는 등 온 가족이 추위에 떨었다" 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에너지측은 "염창동 나이아가라호텔 부근에 매설된 배관에서 누수가 발생, 1백도 이상의 중온수를 완전히 빼고 작업을 벌이는 바람에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고 해명했다.
하재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