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평동산단 외국인기업 입주 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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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광주시 광산구 평동산단 외국인기업 전용단지에 최근 입주 희망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항공기·철도차량 내외장재를 생산하는 서울의 ㈜S·O·L사가 미국 자본 20만달러(약2억4천만원)를 유치해 외국인기업 전용단지에 오는 4월부터 공장을 짓기로 했다.

유리온실 제품을 생산하는 일본의 ㈜세이와코리아도 1백60만달러(약19억원)를 투자해 5천평 규모의 공장을 세우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석유첨가제 생산업체인 미국 트리케산업㈜를 비롯한 15개 업체가 현재 임대계약을 협의 중이다.이들 업체의 투자 의향 규모는 7천만달러(약 8백40억원)에 이른다.

평동산단 외국인기업전용단지는 공장용지가 19만여평인데 지난해까지 한국타코닉 등 11개업체가 6만평을 임대계약했고,이중 4개 업체가 입주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외국인기업전용단지의 입주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11월 분양용지가 임대로 전환됐고,임대료가 평당 연간 1천5백84원에 불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또 고도기술 수반산업이면서 외자 1백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경우 무상 임대된다.

임대사업을 맡고 있는 한국산업관리공단 관계자는 “임대료가 낮아진 데다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어 연말까지는 현재 남아 있는 13만여평의 80% 이상이 계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P◑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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