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기금 올 50억 대출…경협 실질지원 펴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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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대(對)북한 교역.투자 기업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대출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8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 91년 도입 이래 지난해까지 남북협력기금 운용은 문화.학술.체육협력, 경협손실 보전, 민족공동체 회복 등에 대한 무상지원에 국한됐으나 올해는 교역 및 투자사업에 대한 재원으로 50억원을 책정, 남북한 경협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펴나가기로 했다.

자금지원 대상과 융자기간은 ▶경협(투자):7년 이내(거치기간 3년 포함)▶교역물품 반출:1년 이내 ▶위탁가공용 원부자재 반출:1년 이내 ▶위탁가공용 설비반출:3년 이내(거치기간 1년 포함)▶교역물품 반입:1년 이내 등이며 금리 연 6%로 소요자금 50% 범위 내에서 대출이 이뤄진다.

지난해 수출입은행은 이산가족 정보통합센터 설치운영비로 4억2천만원, 적십자사를 통한 비료지원 사업에 3백39억1천만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사용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는 주민왕래지원, 금융기관 손실보전, 경수로사업 등에 모두 3천6백4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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