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對)북한 교역.투자 기업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대출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8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 91년 도입 이래 지난해까지 남북협력기금 운용은 문화.학술.체육협력, 경협손실 보전, 민족공동체 회복 등에 대한 무상지원에 국한됐으나 올해는 교역 및 투자사업에 대한 재원으로 50억원을 책정, 남북한 경협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펴나가기로 했다.
자금지원 대상과 융자기간은 ▶경협(투자):7년 이내(거치기간 3년 포함)▶교역물품 반출:1년 이내 ▶위탁가공용 원부자재 반출:1년 이내 ▶위탁가공용 설비반출:3년 이내(거치기간 1년 포함)▶교역물품 반입:1년 이내 등이며 금리 연 6%로 소요자금 50% 범위 내에서 대출이 이뤄진다.
지난해 수출입은행은 이산가족 정보통합센터 설치운영비로 4억2천만원, 적십자사를 통한 비료지원 사업에 3백39억1천만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사용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는 주민왕래지원, 금융기관 손실보전, 경수로사업 등에 모두 3천6백4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허의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