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발표 후 수정 해프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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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코스닥지수 발표 후 수정 해프닝

코스닥지수가 공식적으로 발표됐다가 다시 수정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2일 코스닥증권시장은 장이 끝난 뒤 지수를 203.90으로 발표했으나 1시간후 206.38로 정정했다.

이날 등록이 취소된 기업은행 주식 1억2천여만주를 기준 시가총액에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 이에 따라 기업은행이 속해 있는 은행업종 지수도 54.36(전일대비 7.84포인트 하락)에서 63.66(전일대비 1.46포인트 상승)로 등락 자체가 바뀌었다.

기업은행 주식은 대우 워크아웃과 관련, 정부보유 지분이 산업은행과 한국투신에 현물 출자되면서 이날부터 동일인 보유한도(4%)를 초과하는 보통주 1억2천여만주가 우선주로 바뀌어 등록이 취소됐다.

D증권 관계자는 "하루종일 잘못된 지수에 입각해 투자를 했다니 어이없을 뿐" 이라고 꼬집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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