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97년 입단선수 잡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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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팀 덩컨과 친구들을 잡아라. "

미프로농구(NBA) 1997년 입단동기들이 트레이드 표적이 되고 있다. 당시 1순위로 지명된 덩컨을 비롯, 키스 밴 혼.천시 빌럽.론 머서.타리크 압둘 와하드.트레이시 맥그래디.데렉 앤더슨 등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각 팀들은 오는 15일(한국시간)로 다가온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들을 일단 확보하면 시즌이 끝난 뒤 장기계약을 해 팀 기둥으로 키우겠다는 것.

이미 올랜도 매직이 지난 1일 덴버 너기츠에서 론 머서와 천시 빌럽을 데려와 선수를 쳤다. 매직은 올해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과 압둘 와하드.크리스 개틀링 등을 덴버에 내주었다.

최대 표적은 덩컨이다. 덩컨은 소속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재계약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자금력이 풍부한 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덩컨은 그랜트 힐과 입을 맞춰 "함께 뛰고 싶다" 는 뜻을 밝혀 두 스타가 트레이드설에 휩싸였다.

이밖에도 97년 입단 선수는 아니지만 글랜 라이스.에디 존스 등 장기계약이 만료되는 대형선수들도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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