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미달 아기가 현실만족도 높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시카고 AP〓연합] 출생시 체중미달 아기들이 정상체중 아기들에 비해 '성장후 수입이 적더라도' 훨씬 더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뉴저지-로버트 우드 존슨 의과대학의 리처드 스트로스 박사팀이 저체중아 1천여명을 대상으로 출생시 체중과 성장후 생활방식의 상관관계를 조사해 2일자 미 의료협회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서 밝혀졌다.

스트로스 박사팀은 이 조사를 출생시 체중 2㎏ 미만아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들이 26세가 된 때의 생활방식을 정상체중 출생아들과 비교했다.

조사결과 저체중 출생아들은 정상아들에 비해 취업 및 결혼가능성이 컸으며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저체중 출생아들은 소득이 정상체중 출생아들에 비해 10% 정도 적었으며 전문직 취업비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트로스 박사는 저체중 출생아들의 경우 부모 중 한쪽이 전문직 종사자일 경우 양쪽 부모가 모두 미숙련 노동자이거나 실업자인 저체중아들에 비해 전문직에 취업할 가능성이 3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