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디지털에 1조5천억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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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LG전자는 완전평면 브라운관.LCD(액정표시장치)모니터.디지털TV 등 주요 디지털 영상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2000년대 중반까지 1위로 끌어 올리겠다는 내용의 사업전략을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오는 2005년까지 ▶완전평면TV(세계시장 점유율 20%)▶완전평면 브라운관(25%)▶완전평면 및 LCD 모니터(25%)▶PDP TV(초대형벽걸이TV.20%) 등 주요 제품의 점유율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2005년까지 이 분야에 1조5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LG전자 디스플레이사업본부 구승평사장은 "첨단 디지털 영상기기 제품을 계속 내놓아 2005년에는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에서 15조원의 매출과 1조5천억원의 경상 이익을 달성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구 사장은 "현재 연간 2백50만대 규모인 완전평면 TV용 브라운관 생산을 올해 5백만대 규모로 늘리고 벽걸이 TV는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가 오는 2005년까지 1백20만대 양산 체제를 갖추겠다" 덧붙였다.

LG전자는 이날 미국 애플사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한 세계 최대 크기의 22인치 LCD 모니터를 공개했다. 주사선수 1천6백×1천24의 고해상도인 이 모니터는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플레이어 등 멀티미디어 제품에 대응이 가능하며 셋톱박스를 부착하면 고선명(HD)급 디지털 TV로도 사용할 수 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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