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洪性彬)는 30일 남산 보존.정비사업의 하나로 오는 5월부터 7기의 폐탑을 연차적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이미 지난해 6월부터 체계적인 학술조사에 나서 폐탑의 실측도 등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복원대상은 지암골 폐탑 2기, 국사골.기암골.비파골.용장골.늠비봉 각 1기 등 모두 7기. 연구소는 3월까지 탑에서 떨어져 나간 조각들이 있는 지 에 대한 조사 등을 벌여 올해 2기를 먼저 복원할 계획이다.
복원작업은 컴퓨터그래픽으로 문제점을 확인하는 등 검증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복원된 폐탑은 오는 9~11월 열릴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때 남산을 알리는 홍보자료와 학습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소는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학술조사에서 석조약사여래좌상, 삼릉골 제5사지 옥개석 등 7점의 석조유물을 새로 발견하는 개가도 올렸다.
황선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