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169억짜리 선박 부정 낙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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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감사원은 조달청이 지난해 1백69억원에 상당하는 해양조사선을 구매하면서 자의적으로 기준을 바꿔 부적격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한 사실을 밝혀내고 30일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또 서울지방조달청이 특정업체에 2중으로 가점을 줘 냉방기 등 12억원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조달청 구매계약 실태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모두 19건의 위법사실이 적발됐다.

감사원은 부산 신항만 호안공사 입찰 관련 소송에서 최근 조달청이 패소한 데 대해 '조달행정에 불신을 초래했고 개발사업을 지연시켰다' 고 주의를 촉구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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