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주가 바닥 공감대 퍼져 강한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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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미국 증시의 하락소식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떨어진 데다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개인투자자가 꾸준히 물량을 내놓았지만 외국인.기관투자자가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자 오후 들어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지수는 32.44포인트(3.57%) 오른 941.67로 끝났다.

한국전력.삼성전자.SK텔레콤 등 대형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또 그동안 낙폭이 컸던 정보통신주도 데이콤이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비롯, 한국통신공사(+8천원).LG정보통신(+4천원)도 크게 올랐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몰린 우선주도 전날에 이어 상한가가 속출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증권.건설주와 생명공학 관련주는 차익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오름세가 주춤하거나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증권주는 대형주의 경우 경계매물 때문에 제자리 걸음을 했으나 중.소형주는 배당에 대한 기대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날 증권주에 이어 이날은 보험주가 대부분 올라 순환매 양상이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가 몰린 현대전자는 1천8백원이 오르며 1천5백80만주의 거래량을 기록, 전날 삼성정밀화학에 빼겼던 거래량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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