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노부부의 작은 100달러 사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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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로스앤젤레스〓연합]재미동포 노 부부가 재정난을 겪고 있는 미 유일의 한국인 학교법인 남가주한국학교를 살리기 위해 얼마 생활비에서 매달 1백달러씩을 쪼개 기부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동북부 리버사이드에 사는 배창선(85)씨 부부는 21일 1월분 1백달러를 LA 총영사관 앞으로 우송한 데 이어 26일 총영사관을 직접 방문, 2월분 1백달러를 선납했다.

裵씨는 "남가주한국학교를 살리는 것은 한국얼을 살리고 문화를 살리는 것" 이라면서 "슈퍼마켓 가는 횟수를 줄이고 절약해 촌지(村志)를 보내게 됐다" 고 말했다.

裵씨 부부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보조하는 월 1천1백달러의 사회복지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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