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전용 위성방송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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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내년 중에 농업전용 위성방송의 출범이 추진된다.

25일 농림부에 따르면 농업정보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중에 농업용 위성방송을 실시키로 하고 출자형태.방송내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농림부는 내년부터 이 위성방송을 통해 농사정보 제공.교육.특산물 홈쇼핑 등의 각종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농림부는 위성방송 출범에 앞서 농업.농촌의 정보통신 환경개선을 위해 연내에 인터넷방송을 시작하고 농림수산정보망(AFFIS)을 통해 농민들에게 무료로 인터넷과 PC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농업용 위성방송은 일본의 농업용 위성채널인 '그린채널' 을 모델로 추진되며, 정부 또는 농협.유통공사 등 관련 기관들이 출자하는 형태의 공공채널형태가 검토되고 있다.

일본 중앙경마회가 출자해 1996년부터 시작된 그린채널은 위성은 물론 케이블TV로도 방송되는데, 경마중계와 농업정보 제공을 겸하고 있다.

농림부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농업.농촌정보화계획을 보고했으며, 조만간 방송법 시행령이 확정돼 위성방송 등록요건이 결정되면 구체적인 사업방안을 확정 발표키로 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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