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회담 태풍 걱정…日 회담장소 이전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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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오는 7월의 주요 선진국(G8) 정상회담 개최지는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나고(名護)시다.

회담 6개월을 앞둔 시 한켠에서는 회의장 건설의 망치소리가 요란하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도쿄(東京)로 정상회담 장소를 옮기는 작업도 은밀하게 준비 중이라는 얘기다.

회의기간(7월 21~23일)중 자칫 태풍이 몰려와 오키나와현 내 공항이 모두 꽁꽁 묶여 정상들이 오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회담일정을 짜면서 과거 10년동안 비가 가장 적게 내린 사흘을 선택했지만 그래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회담기간에 맞춰 도쿄의 주요 호텔 객실을 가예약해둔 것으로 전해진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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