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불건전 코스닥기업 28일부터 '관리'편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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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오는 28일부터 코스닥 등록업체 중 특별히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은 관리종목에 편입되고 연 두차례 이상 불성실 공시를 한 기업은 투자유의종목에 편입돼 별도 관리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20일 정부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건전화를 위한 발전방안' 에 따라 증권업협회 중개시장 운영규정을 개정, 우선 코스닥 관리 및 퇴출제도부터 28일 금융감독위원회 승인이 나는 대로 시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부의 코스닥 건전화 방안 중 금감위 의결로 실행이 가능한 것부터 당장 시행키로 했다" 며 "퇴출요건 강화 등 나머지 방안은 유예기간을 준 뒤 예정대로 4월1일부터 적용한다" 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말 현재 퇴출기준에 해당하는 58개 코스닥 업체 중 3월 말까지 재무구조를 개선하지 못하거나 주식 분산 기준미달을 시정하지 못할 경우 4월1일부터 즉각 퇴출시킬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금감원은 이밖에 벤처기업에 대한 코스닥 등록요건 강화와 등록 때 주식 분산비율 확대 등도 유예기간을 거쳐 4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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